
출장을 마친 저녁 시간,
동대구역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한 날,
딱히 정해둔 장소는 없어서
조용히 술 한 잔 할 곳을 찾다가
동대구역 근처 이자카야로 유명한
요모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과연 어떨지 궁금한 마음과
기대를 안고 찾아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야키토리 맛집
동대구역 이자카야 요모
솔직한 후기를 남겨볼게요.
요모 대구본점
대구광역시 동구 효신로5길 85 1층
0507-1315-2077
네이버 지도에서 보기
동대구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이자카야답게 입구부터
일본 특유의 감성이 진하게 느껴졌어요.
일본풍 목재 간판과
따뜻한 조명 덕분에 찾기도 쉽고
왠지 분위기 있게 입장하게 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일본스러운 입구 덕분에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띄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매일 17:00 ~ 01:00
00:00 라스트 오더



입구의 일본풍 모습처럼
내부 인테리어도 일본 느낌이 물씬 풍겼는데요.
약간 어둡고 은은한 조명 덕분에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져,
마치 일본 현지의 작은 이자카야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오후 5시쯤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지만
6시가 조금 넘으니 순식간에
대기가 생기더군요.
평일인데도 말이죠.
오픈 시간에 맞춰 가시면
대기 없이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시끄럽지 않게
소곤소곤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라
참 좋았습니다.


동대구역 이자카야 요모는
꼬치구이 맛집이라 그런지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대표 메뉴로 알려진
츠쿠네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고민 없이 주문했습니다.
무난한 꼬치 종류인
목살, 근위, 생염통, 베이컨 토마토 등을
함께 시켰습니다.
그리고 곁들일 사케도
두 병을 주문했는데요.
준마이긴죠 고우라키와
준마이긴죠 카쿠레이
한 병씩 골랐습니다.




우선 준마이긴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준마이'는 '순수한 쌀'이라는 의미이고
'긴죠'는 도정률을 뜻합니다.
도정이란 쌀을 깎아내는 과정인데요.
준마이긴죠는 60% 정도 쌀을 깎아낸다고 합니다.
'즉, 준마이 긴죠는 순수한 쌀을
도정하여 만든 사케다'
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카쿠레이와 고우라키는 브랜드 명칭이고요.
둘 다 깔끔한 맛의 사케였습니다.
도수는 15~16도 정도였는데 무엇보다
일반 소주와 달리 목 넘김이 좋았습니다.
물론 안주들과도 잘 어울렸고요.

기본으로 나온 샐러드와 와사비가 담긴
종지를 내어줍니다.


첫 번째는
이자카야 요모의 대표 메뉴
츠쿠네입니다.
츠쿠네는 일본식 고기 완자 꼬치인데요.
한국으로 치면 동그랑땡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계란 소스에 고기 완자 꼬치가
얹어져서 나왔는데요.
직원분이 3분 이내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며 모래시계를 가져다주는
디테일도 있는 이자카야였습니다.


츠쿠네의 맛은
고기가 숯불 향을 잘 머금어
은은한 불 맛과
고기 완자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겉에 묻은 달짝지근한 양념과
비리지 않고 고소한 계란 소스가
잘 어우러졌고
씹을 때 고기의 육즙까지
입안에 가득 차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각종 꼬치류를 맛보았는데요.
하나하나 숯불 향이 제대로 살아있었습니다.
특히 염통은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 있었고, 잡내가 없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베이컨에 토마토가 싸여 있는 꼬치도
재밌는 조합이라 인상 깊었고요.
꼬치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고,
손이 자꾸만 가더라고요.


닭날개 튀김은
살짝 간장 베이스 소스 느낌으로,
바삭함과 짭짤함이 딱
균형 있게 맞춰져 있었습니다.
튀김옷이 얇아서 그런지
식감이 바삭해서 좋았고 꼬치와 마찬가지로
사케와 함께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시킨 도쿄우유푸딩!
비주얼상 달게만 보이시겠지만
생각보다 엄청 달지 않았고
우유라서 그런지
오히려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푸딩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자극적인 음식 후
입가심으로 먹기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식사나 술자리 끝에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동대구역 이자카야 요모는
분위기와 맛 그리고 구성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습니다.
조용히 술 한 잔 하며 하루를 정리하고 싶을 때,
혹은 지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요모는 확실히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대구 출장 마무리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술자리를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조만간 대구를 또 방문하게 된다면
혼자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동대구역 이자카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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